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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고객층 젊어졌다…30~40대가 43%

신형 그랜저, 고객층 젊어졌다…30~40대가 43%

입력 2017-02-23 09:38
업데이트 2017-02-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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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현대차의 6세대 신형 그랜저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여성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고급차’의 상징으로 1986년 1세대 때 ‘회장님 차’로 불렸던 그랜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구매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초까지 그랜저 IG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40대의 구매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구매층인 50대가 33.8%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30~40대도 42.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30대 14.1%, 40대 28.8%, 60대 16.2%였다.

이는 HG 모델(2016년 판매 기준)의 30~40대 점유율 39.6%보다 4%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는 “과거의 그랜저는 30~40대가 타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지만 새로운 그랜저 IG는 역동적이고 젊은 느낌이 강한 데다 디자인이 젊은 층에 어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선택 비율도 높아졌다.

그랜저 IG 초기 구매층을 성별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77.7%, 여성은 22.3%로 조사됐다.

대형 세단은 전통적으로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은 점을 감안할 때, 그랜저 IG는 여성의 구매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색상은 대형 세단답게 블랙이 대세였다.

미드나잇 블랙이 49.3%로 2대 중 1대 꼴이었고, 2위는 판테라 그레이(22.3%), 3위는 화이트 크림(17.9%)으로 블랙, 그레이, 화이트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구매 연령대는 낮아졌지만 과감한 컬러 선택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셈이다.

엔진 선택 비율은 그랜저가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내세우는 만큼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이 전체의 79.2%로 여전히 높았고, 디젤 엔진은 7%였다.

그랜저 IG의 초기 구매 고객 10명 중 4명은 안전사양을 묶은 ‘스마트 센스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스마트 센스 패키지는 부분자율주행 기반의 첨단 주행보조 장치로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기술이다.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등의 조합이다.

다음으로 많이 선택한 옵션은 주행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운전자들이 찾는 19인치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 옵션(23.7%)이었고, 12개의 스피커와 외장앰프를 지원하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9.1%)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그랜저 IG를 구입하는 이들이 꽤 젊어졌고 30~40대 남성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올랐으며 여성 운전자도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는 등 고객층이 조금 달라졌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옵션보다 안전이나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인테리어 등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 IG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계약 6만5천대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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