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고 학부모 등 11명으로 구성…매일 철회촉구 집회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22일 정식으로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문명고 국정교과서 지정철회 대책위원회는 공동대표를 맡은 학부모 5명을 비롯해 교사 2명, 2·3학년 진학 예정인 학생 4명 등 11명으로 구성했다.

대책위 측은 “학부모 개개인이 연구학교 반대운동을 하기에는 일이 많고 부담도 커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며 “소통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도 넣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문명고에서 연구학교 철회촉구 집회를 연다. 연구학교 반대 등 문구를 적은 대자보 10여장과 현수막 1장을 교내에 붙일 예정이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와 경산 지하철 역사에서 시민에게 받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철회 요구’ 서명서를 교장에게 전달한다.

현재까지 아고라에는 1만2천712명(목표 1만5천명)이, 지하철 역사에서는 1천1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앞으로 참여 인원수에 상관없이 매일 철회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일근 대책위 공동대표는 “연구학교 지정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며 “학교가 철회 의사를 밝힐 때까지 학생, 교사와 함께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