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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현금 사상 첫 100조 돌파

시중에 풀린 현금 사상 첫 100조 돌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2-22 10:35
업데이트 2017-0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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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이 전체 잔액의 77%, 자기앞수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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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연간발행 20조원 돌파
5만원권 연간발행 20조원 돌파 한국은행이 연간 발행한 5만원권 지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으며 발행규모가 6년만에 2배 규모로 증가했다. 2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직원이 5만원권들을 수납하고있다.
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와 저금리 지속, 유동성 확대공급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풀린 현금이 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화폐발행잔액은 103조 5100억원(말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6조 1277억원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이다. 즉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말한다.
 
화폐발행잔액은 통상 매월 1조원 가량씩 늘었지만, 지난달엔 설 자금 방출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컸다.

화폐발행잔액은 2008년 30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0년 40조원, 2012년 50조원, 2013년 60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화폐발행잔액 중 지폐가 101조 31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5만원권이 79조 9720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77%에 달했다. 5만원권은 작년 말 이후 한 달 새 4조 1969억원이나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5만원권 발행이후 자기앞수표 수요가 줄고 5만원권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화폐발행잔액도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만원권의 잔액은 17조 9645억원으로 한 달 새 1조 7198억원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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