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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고 더 썼더니… 유류세 작년 23조 돌파

싸다고 더 썼더니… 유류세 작년 23조 돌파

입력 2017-02-20 23:00
업데이트 2017-02-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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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8.9% 증가 사상 최대

휘발유·경유 소비도 역대 최대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하는 각종 유류세가 지난해 23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기록적인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세수(관세, 수입부과금 등 제외)는 전년에 비해 8.9% 증가한 23조 7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유류세수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20조 8500억원)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5년 21조 8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처음 23조원을 돌파했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2014년 배럴당 96.56달러에서 2015년 50.69달러, 지난해 41.4달러로 반 토막 나는 동안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지난해 유류세 세목별로는 교통에너지환경세 15조 3000억원, 주행세 4조원, 교육세 2조 3000억원, 부가가치세 2조 2000억원 등이 걷혔다.

유류세수가 급증한 것은 저유가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시장 휘발유 제품 판매량은 7905만 9000배럴로 전년 대비 3.3%, 경유는 1억 6675만 7000배럴로 6.6%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소비량에서 사상 최대였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5만원어치를 넣을 경우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등 3만 5000원 정도의 세금이 붙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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