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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김정남 암살, ‘김정은 대안세력’ 사전 제거 의미”

한민구 “김정남 암살, ‘김정은 대안세력’ 사전 제거 의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0 16:55
업데이트 2017-0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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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한민구 국방장관
발언하는 한민구 국방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김정남 피살 관련 긴급 국방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2.20 연합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해 “김정은 체제의 대안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제사회에 김정은 정권 교체시도를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탈북자 또는 체제 불만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고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전했다.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로는 네오스티그민, 청산가리, 리신, 테트로도톡신, 신경작용제 등을 언급했다. 한 장관은 “언론에 회자된 5가지 종류의 독극물 중 1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정남이 테러를 당한 뒤 직접 메디컬클리닉에 가서 신고를 하는 등 사망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독극물의 양과 종류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한 장관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이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화학무기는 모두 40여 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북한군 내부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공개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데 대해서는 “국방부 차원에서 최룡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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