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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믿을맨 장원준

WBC 믿을맨 장원준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2-19 22:20
업데이트 2017-02-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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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평가전 졌지만 3이닝 ‘퍼펙트’

장원준(두산)이 ‘퍼펙트’ 피칭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장원준. 연합뉴스
장원준.
연합뉴스
대표팀 에이스 장원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장원준은 최고 구속 139㎞에 그쳤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예리한 변화구를 고루 구사했다. 당초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투구 수가 22개에 그쳐 3회까지 책임졌다. 3회까지 34개의 공을 던져 투구 수를 제한(1라운드 65개)한 대회 규정을 감안하면 호투의 가치를 더한다.

장원준은 “직구,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했다”면서도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 직구를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공인구에 대해 “불펜 투구 때 공이 조금 미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서는 생각만큼 미끄럽지 않았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그러나 장시환(kt·4회 1실점)에 이어 5회 등판한 ‘불펜의 핵’ 차우찬(LG)은 2이닝 4안타 2실점했다. 그는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포크볼이 높았다. 공인구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관심을 끈 주포 이대호(롯데)는 8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국은 결국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4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22일 요코하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2-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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