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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14세부터 디킨스까지…역사 속 인물의 음식과 삶

루이 14세부터 디킨스까지…역사 속 인물의 음식과 삶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7-02-17 22:38
업데이트 2017-02-1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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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일기/정세진 지음/파피에/272쪽/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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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는 군침 도는 먹방이 넘치고, 셰프들은 온갖 요리로 맛을 탐하게 하는 시대. 우리는 어쩜 미식을 탐하는 ‘식탐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산해진미는 권력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은 하루 식사로 쌀 6말, 꿩 10마리, 술 6말을 먹어 치웠다는 기록도 있다.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는 하루에 닭 50마리와 포도주 20ℓ를 먹는 대식가였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 26명의 음식과 삶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미식사다. 평생을 ‘혼밥’했던 프랑스 왕비 카트린 드메디시스부터 영국 문호 찰스 디킨스의 빅토리아식 만찬,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맥주까지 명사들의 혀끝에 감긴 맛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마치 그들의 식탁을 어깨너머로 훔쳐본 듯, 그들이 사랑한 음식과 그 안에 담긴 애틋한 감정까지 생생히 되살려 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7-02-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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