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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시안게임 극우 호텔에 묵는다…“변경 요청 안 했다”

북한, 아시안게임 극우 호텔에 묵는다…“변경 요청 안 했다”

입력 2017-02-16 09:50
업데이트 2017-0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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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팀이 극우 서적 비치로 논란을 빚은 아파(APA)호텔에 묵는다.

대회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에 “북한의 숙소는 아파 호텔로 배정됐다”며 “북한은 극우 서적 비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에도 숙소 변경 요청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까닭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은 내부 결집과 체제 홍보를 위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도 역사 왜곡 문제에 동조해 시선을 분산시키기보다는 체제 선전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일 수도 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북한에 여러모로 의미 있는 대회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주력 사업 중 하나였던 마식령 스키장 완공 후 처음으로 국제 동계 스포츠 종합대회에 참가한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경기력 문제로 출전 쿼터를 확보하지 못해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선 쇼트트랙 5명, 피겨스케이팅 2명 등 선수 7명이 참가한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이자 북한이 묵을 예정인 아파호텔은 극우 활동의 중심지라 불린다.

전국 수백 개의 체인점을 가진 아파 호텔 모토야 도시오 회장은 일본 내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막말을 주저하지 않는 등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직접 집필한 역사 왜곡 서적을 전국 체인 호텔에 비치해 공분을 샀다.

아파호텔은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관련 서적을 로비 등에 비치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이에 항의해 숙소를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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