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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 위치한 북한 무역대표부 고위급 인사 탈북

중국 선양 위치한 북한 무역대표부 고위급 인사 탈북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2-16 23:40
업데이트 2017-0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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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 북한 무역대표부 고위급 인사 탈북
중국 선양 북한 무역대표부 고위급 인사 탈북 K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중국 선양에 있는 북한 무역 대표부의 고위급 인사 한 명이 최근 탈북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이후 해외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양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의 최고위급 인사 A씨가 잠적한 것은 지난달 말이다. 북한 체육성 산하 태권도협회가 파견한 인물로 수년간 선양에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해외 파견과 물품 구매 사업을 맡은 책임자였다. 탈북을 감행하면서 공작금 13만 달러를 가지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태권도 협회에서 나온 사람이래요. 영사는 아니지. 무역 대표인데. 돈 십 몇 만 달러 들고 튀었대요. 반거 위에(반 달) 됐어”라고 전했다.

북한 태권도협회는 중국 등 해외에 시범단을 보내 한 번에 만 달러 이상 씩을 벌어들이는 알짜 외화벌이 사업을 해오고 있다. A씨의 자세한 탈북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족 2명을 데리고 이미 중국을 떠나 한국 또는 제3국에 입국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의 탈북으로 선양 주재 북한총영사관은 주재 인력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보 당국도 북한 측 이상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 주시중이라고 밝혔다.

KBS는 “태영호 공사의 탈북 이후 해외 인력 감독을 한층 강화하고 있지만, 탈북이 가장 어렵다는 중국에서 또 다시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면서 북한 외교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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