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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3연패, 나처럼 이상화도 힘들 것…지켜보면 잘할 것”

진종오 “3연패, 나처럼 이상화도 힘들 것…지켜보면 잘할 것”

입력 2017-02-14 17:32
업데이트 2017-0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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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에 관두고 싶었지만 받아들이는 게 해결책”

“저도 관두고 싶었습니다.”

스트레스 극복법에 대한 멋진 대답을 기대한 행사 참가자들은 ‘사격 황제’ 진종오(38·KT)의 솔직한 답변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진종오 선수의 사격포즈
진종오 선수의 사격포즈 1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진종오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는 변함없이 정상에 서야 한다는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극복하고 은퇴 선언(?) 없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 50m 권총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다.

진종오는 올림픽을 마치고 반년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시상대에 선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포함해) 올림픽에 4번이나 출전했더니 이렇게 좋은 상까지 주셨다”며 “그동안 코카콜라 시상식에 올 때마다 최우수선수 상을 받는 선수가 부러웠는데, 이렇게 나한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둔 그는 ‘진종오는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기대감이 엄청나게 부담스러웠다. 이런 까닭에 사격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압박감을 이겨냈고, 결국 그런 시선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버렸다.

진종오는 “선수 본연의 역할을 생각했다”며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니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 같다”고 말했다.

하계올림픽에 진종오가 있다면, 동계올림픽에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있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아마 내가 그랬던 것처럼 현재 심리적으로 힘들 것”이라면서 “워낙 세계적인 선수이니 조용히 지켜봐 주시면 알아서 잘할 거라고 본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내 본적”이라며 “(올림픽 기간에) 평창으로 응원하러 가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전해주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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