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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새 핵전략무기”

北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새 핵전략무기”

입력 2017-02-13 10:34
업데이트 2017-0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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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개량…“핵탑재 가능·고체엔진·요격회피기동 특성”

북한은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이자 ‘강위력한 핵전략무기’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발사한 비행 거리 500㎞의 탄도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체계를 이용한 신형 고체연료 지대지 전략미사일이라는 주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 특성을 확증”했으며, “능동구간 비행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추진체 화염을 토대로 ‘은밀성’이 높은 고체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이번 시험발사는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 기동특성 등을 검증”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발사에 이용된 이동식 발사차량은 ‘자체의 힘과 기술, 지혜’로 만들어낸 것으로, “기동 및 운영상태를 극악한 지상 환경 속에서 시험완성하고 실지 탄도탄 발사를 통하여 그 기술적 지표들을 완전히 확정하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주장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사거리 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였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위력한 핵공격수단이 또 하나 탄생’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과를 토대로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 탄도탄으로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 과업을 제시하시였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혔다.

북한은 작년 8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명 ‘북극성’인 SLBM 1발을 동해 상으로 시험 발사해 500여㎞를 비행해 부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SLBM에는 대출력 고체 엔진이 사용됐다고 북한은 주장한 바 있다.

김정은은 현지지도 자리에서 북극성 2형을 “작전 이용에 편리하면서도 타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식의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평가하면서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였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 “북한이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한 점에서 정확한 사거리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결국 ICBM의 1단 추진체 실험으로, 이동 발사가 용이한 고체추진 ICBM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서는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제2자연과학원 원장 등이 김정은을 맞았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로켓 조립 현장에 ‘무려 이틀간에 걸쳐’ 기술진들과 머물렀으며, 시험발사 이후 국방과학자 및 기술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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