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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13 13:19
업데이트 2017-02-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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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하는 윤병세 장관
업무보고 하는 윤병세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2.13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일 외교 관계에 대해 “양국관계가 모처럼 위안부 합의로 빠른 속도로 선순환했는데 돌발적으로 발생한 부산 소녀상 문제로 현재 상황에 있는 것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일본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일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제 레벨에서도 소통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장관이 언급한 소통은 오는 16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 및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장관은 “(일본 측과) 여러 레벨에서 이 문제를 풀고 본래 중요한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 대화를 갖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본국으로 일시귀국한 지 한 달을 넘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소녀상과 관련해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영사공관을 포함해 외교공관 앞의 조형물 설치는 국제 예양과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비단 일본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넘어서 미국이든 중국이든 호주든 다 마찬가지”라고 밝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가 장소적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교공관 보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보다 적절한 장소를 정부와 지자체, 해당 시민단체들이 지혜를 모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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