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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시즌 26호 트리플더블, ‘듀랜트 더비‘에 자신감 충전

웨스트브룩 시즌 26호 트리플더블, ‘듀랜트 더비‘에 자신감 충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2-10 17:37
업데이트 2017-0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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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이하 OKC)이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로 기염을 토한 자신감을 업고 이틀 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맞붙는다. 이른바 ‘듀랜트 더비’다.

웨스트브룩이 9일(이하 현지시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 들인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29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26번째이자 통산 63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로써 그는 오스카 로버슨이 1961년과 64년과 나란히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공동 3위가 됐다. 역대 1위는 1962년 로버슨이 작성한 41회이며 두 번째는 월트 체임벌린의 31회다. 팀은 그의 막바지 활약에 힘입어 118-109로 이겼다.

경기 종료 6분 14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의 골밑 돌파로 99-99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룩은 이 위기 상황에 무려 4개의 2점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107-101 리드를 잡고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18득점 5리바운드로 평소의 활약에 한참 못 미치며 팀의 4연승 마감을 지켜봤다.

듀랜트는 11일 이적 후 처음으로 OKC를 찾아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코트에 선다. 많은 관중이 몰릴 것은 명약관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상위권 팀들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특히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거두는 1승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웨스트브룩은 어떤 경기장 분위기를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무덤덤하게 “여느 밤과 똑같을 것”이라고 답했다. 청중들이 환호할지 야유할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일지 묻자 그는 입을 다물었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모두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11월 3일 96-122, 지난달 18일 100-121로 두 차례 모두 OKC가 20점 차 이상 크게 졌다. 그런데 듀랜트가 이적 처음이자 시즌 처음으로 OKC 원정을 떠난다. 웨스트브룩이 이적 후 소원해진 옛 친구 듀랜트에게 제대로 설욕할지 주목된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팁오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설명  러셀 웨스트브룩(오른쪽·오클라호마시티)이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 4쿼터 10번째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하게 만든 빅터 올라디포와 손뼉을 마주치며 웃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AP 연합뉴스
사진설명

러셀 웨스트브룩(오른쪽·오클라호마시티)이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대결 4쿼터 10번째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시즌 26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하게 만든 빅터 올라디포와 손뼉을 마주치며 웃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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