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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대표팀 “사기 문제…투수 예비 엔트리 제출 안 해”

한국 WBC 대표팀 “사기 문제…투수 예비 엔트리 제출 안 해”

입력 2017-02-09 13:43
업데이트 2017-02-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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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사무국이 유희관·정우람 등 예비 엔트리 잘못 올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투수 예비 엔트리 제도’를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WBC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대회에 나서는 16개국 최종 엔트리와 투수 예비 엔트리를 공개했다.

WBC 공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8명의 최종 엔트리와 함께 유희관(두산 베어스), 정우람(한화 이글스), 임창민, 최금강(이상 NC 다이노스), 김세현, 신재영(이상 넥센 히어로즈),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윤희상(SK 와이번스) 등 투수 예비 엔트리 8명의 이름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착오였다.

김인식 감독은 “최종 엔트리 28명이 WBC 대회 끝까지 치렀으면 한다. 선수 사기를 고려해도 예비 엔트리는 제출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BO도 “김 감독의 뜻에 따라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았다. 사무국에서 엔트리를 공개할 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수정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WBC는 최대 10명까지 투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최대 2명까지 투수 엔트리를 교체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팀 사기’를 위해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

WBC는 투수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아도 부상자가 나오면 ‘50인 예비 엔트리’ 안에서 선수 변동이 가능하다.

투수 예비 엔트리는 부상 없이도 투수를 바꾸는 제도다. WBC 대회 전체를 소화하는 걸 꺼리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추후 합류’를 독려하는 의도를 담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국외파 투수 중 WBC에 나설 추가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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