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압수수색서 철수하는 특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청와대 연풍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오르고 있다. 특검은 법원에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3일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5시간여 대치 끝에 철수를 결정했다. 2017. 02. 03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6일 JTBC에 따르면 특검이 “중대 기밀은 제외하고 선별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겠다” 이렇게 제안을 했지만 청와대는 이 역시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지난 3일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경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청와대 측에서 허용하지 않자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특검은 청와대 측에 안으로 들어가되 전방위 강제 수색은 하지 않고 선별적인 수색과 압수를 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에 청와대 관계자들을 참여시키고 핵심 기밀이라면 청와대 측 요청을 받아 열람이나 압수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자료 임의제출만 가능하다며 “경내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만 되풀이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