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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국방장관회담서 사드배치 꼭 거론”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방한…“국방장관회담서 사드배치 꼭 거론”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02 16:42
업데이트 2017-02-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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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USFK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USFK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한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서는 첫 방한이며 1박 2일의 일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낮 12시 35분쯤 전용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다음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하는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사는 사실상 발사 준비를 끝낸 북한의 ICBM을 비롯한 핵과 미사일 증강 동향과 이에 대응한 한미연합방위태세 등을 매티스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브룩스 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반도 전구작전 현황, 북한의 위협 등을 보고했다”면서 “한국군과의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한다.

그는 황 대행과 김 실장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미국의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티스 장관은 오후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그는 3일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다음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오전 9시 20분쯤 국군의장대의 환영 의장행사에 참가한다.

이어 오전 9시40분께부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평가하는 한편 동맹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김정은이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5~7월로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차질없는 배치 의지를 재확인하고 세부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전용기에 동승한 미국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언급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는 거론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은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다음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한민구 장관과 함께 참배 헌화할 것”이라며 “이어 일본으로 바로 출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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