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 폭설에도 5000여명 찾아 환호
폭설도 ‘배구 특별시’의 열기를 막을 순 없었다.22일 프로배구 2016~17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22일 충남 천안은 바람까지 거세 한때 체육관 앞 행사장에 참석한 선수와 팬들이 눈을 뜨기도 힘든 속에서도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나선 남녀 선수들이 팬들이 붙여준 재치발랄한 이름을 공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한국전력에서 주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광인(오른쪽)과 서재덕(왼쪽)은 서로의 심기를 건드리는 글을 쓴 유니폼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천안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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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나선 남녀 선수들이 팬들이 붙여준 재치발랄한 이름을 공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IBK기업은행 김미연은 묶은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뜻의 ‘똥머리장인’의 별명을 얻았다.
천안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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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나선 남녀 선수들이 팬들이 붙여준 재치발랄한 이름을 공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현대건설 황연주는 프로데뷔 때부터 얻은 ‘꽃사슴’ 애칭을 등에 새겼다.
천안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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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유니폼 등에 재기발랄한 문구를 써놓은 것도 인기 만점이었다. 배구연맹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선수들 유니폼에 붙일 별명을 짓는 ‘올스타 선수 유니폼 네이밍’ 이벤트를 열어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나온 문구였다. 여자부 알레나(KGC인삼공사)는 ‘미스 오레곤’이라고 써 놓으며 미인대회에 입상했던 미모를 과시했다.
이날 흥행 대박은 지난 16일 티켓 예매 당시부터 예견됐다. 예매 시작 20분 만에 4600석이 모두 팔렸다. 지난 시즌 1시간 매진 기록을 세 배나 단축했다. 현장 예매분 500장 역시 이날 오전 현장 예매를 시작하고 나서 30분도 되지 않아 동이 났다. 배구연맹은 올스타전을 찾은 관중이 5033명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1-23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