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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실력이 빽 이겨야 경제성장…대선 끝까지 돌파”

안철수 “실력이 빽 이겨야 경제성장…대선 끝까지 돌파”

입력 2017-01-22 17:20
업데이트 2017-04-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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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회서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해야…수사권·기소권 분리해야”“대통령 탄핵 사유 많지만 가장 나쁜 것이 블랙리스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2일 “경제성장은 실력이 ‘빽’을 이기게 만들면 되는 것”이라며 “실력만 갖추고도 이기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다들 희망을 품고 도전하려 해 경제에 활력이 생겨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국민의당 김경진·이용주 의원과 ‘강철수와 국민요정들’이라는 제목의 토크 콘서트를 하고, “제가 정치하면서 이루고 싶은 게 딱 하나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중소기업하고 함께 잘 사는 상생하는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 데 오히려 반대로 착취하는 동물원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려면 삼성동물원, 엘지동물원, SK동물원들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反)기업정서의 실체가 없다. 오히려 반(反)부패기업가 정서가 있는 것이다”면서 “기업과 기업주는 분명히 다르고 기업주 중에서 좋은 사람을 칭찬하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처벌하자는 데, 그것을 가지고 무슨 반기업정서라고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부문 준사법기관, 경제검찰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공정위에 우선 권력을 더 줘 힘있게 개혁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책임지게 해야 한다. 모든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내부에서 로비를 받아서 함부로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관예우가 가장 극심한 곳 중 하나가 공정위”라며 “선배의 부탁을 받은 후배들인 현직 관료들을 처벌해야 한다. 그러면 선배들 부탁을 잘 못 들어준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검찰이 모든 권한을 다 가지고 있다. 최소한 가장 근본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개혁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릴 것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 2월 국회에서라도 할 수 있는 게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거기서 검찰 고위관료, 청와대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들 또는 측근들을 수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면 검찰도 괜히 비교되니 더 열심히 경쟁적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나쁜 게 블랙리스트로,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밑바탕인데 그 뿌리를 흔든 것”이라며 “이것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하고 다음 정부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No)’이다”며 “끝까지 돌파하겠다. 제 돌파력은 작년 총선 때 이미 증명했다. 지금 현역의원 중에 저만큼 돌파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증명한 사람 있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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