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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3일째 제설전쟁…대부분 정상 되찾아(종합)

강원 동해안 3일째 제설전쟁…대부분 정상 되찾아(종합)

입력 2017-01-22 15:31
업데이트 2017-0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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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대민지원활동 추가.>>속초·고성 전 공무원 비상소집…군 병력 5천800여명 투입

강원 동해안의 도심 기능을 삽시간에 마비시켰던 기습 폭설로 지방자치단체들이 3일째 ‘제설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설의 달인’으로 알려진 강릉시는 22일 중장비 67대와 인력 200여 명을 동원해 폭설이 지나간 곳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폭설로 투입된 제설장비는 총 200여 대에 이른다.

강릉시는 내린 눈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빙판으로 변하자 염화물을 살포하고, 이면 도로는 굴착기를 동원해 얼음으로 변한 눈을 깨 내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통제될 정도로 갑자기 눈이 쏟아지고 기온까지 떨어지면서 눈이 얼어붙어 중장비의 삽날로 밀어도 소용없을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속초시도 이날 중장비 65대를 동원해 이면 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속초시는 이날 전 공무원을 비상 소집해 인도 등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속초시는 “이면 도로와 마을 길에는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상태”라면서 “오늘 중으로 제설작업을 끝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하루 50㎝의 눈이 쏟아진 강원 고성군 공무원들도 이날 모두 출근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날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 90여 대를 제설 현장에 투입했다.

고성 지역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나 정상을 되찾았다.

일부 어려움을 겪던 마을길 제설작업도 대부분 마무리 됐다.

지역의 군부대도 주말과 휴일을 잊은 채 주둔지 일대에서 제설작전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육군 8군단을 비롯해 예하 각 사단과 여단은 22일 250여대의 차량과 5천8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이틀째 영동지역에서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을 비롯해 주택가 이면 도로에서 한파에 얼어붙은 눈을 쳐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참전용사들의 불편해소를 위한 집주변 눈 치우기와 진입로 확보 등의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8군단 공병단은 양양군의 벽지 가운데 하나인 현북면 법수치리에서 제설장비를 투입해 마을길을 뚫는 제설작전을 펼쳤다.

8군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대민작전 개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군병력을 투입해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적극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동해안 7번 국도 등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은 이미 지난 20일 밤 마무리돼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시내버스가 다니지 못했던 일부 산간지역 제설작업도 마무리돼 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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