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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달랠 1월 마지막 촛불…“재벌 구속” 대기업 앞 행진

혹한 달랠 1월 마지막 촛불…“재벌 구속” 대기업 앞 행진

입력 2017-01-21 09:37
업데이트 2017-01-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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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보수단체는 朴에 ‘러브레터’ 이벤트

서울 최고기온이 영하 1도에 불과하고 눈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21일 종로 광화문광장에서는 열세 번째이자 1월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주최측은 이틀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계기로 이날 촛불 행사를 ‘재벌총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로 진행할 방침이다.

본 집회 후 저녁 행진 코스도 새롭게 추가됐다.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을지로 롯데 본사, 종로 SK 본사 등 대기업 본사 앞을 거치는 경로가 더해졌다.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 역시 변함없이 핵심 요구 사안이다.

퇴진행동은 앞서 ‘촛불 참가 호소문’을 발표하고, “1천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며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6시 본 집회에서는 ‘헬조선을 바꾸자’는 주제로 발언이 예정됐다. 중소상인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발언한다.

본 집회에 앞서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용산 참사 8주기(20일)를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김석기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등신대를 ‘광화문 구치소’에 입소시키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2시 종로 대한문 앞에서는 친박·보수단체 모임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탄기국)가 ‘태극기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이날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엽서를 받아 청와대에 전달하는 ‘백만 통의 러브레터’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다.

다른 보수단체 모임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연 후 탄기국 집회에 합류한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력 193개 중대(약 1만5천500명)를 투입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간 충돌을 예방하고, 집회 및 행진의 안전을 관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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