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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현장 찾은 文…포퓰리즘 비판에 정책행보로 ‘돌파’

일자리 현장 찾은 文…포퓰리즘 비판에 정책행보로 ‘돌파’

입력 2017-01-19 10:50
업데이트 2017-0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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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대책 없다” 지적에 文측 “추경예산 투입, 재정 순위 조정” 반박주말에는 영호남서 세몰이…‘대세론’ 굳히기 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모범 일자리 창출 기업 현장을 찾는다.

전날 일자리 131만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가 다른 정당으로부터 ‘포퓰리즘’이라는 공세에 처했지만, 자신의 페이스대로 정책행보를 소화하면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 있는 대원제약을 방문한다.

대원제약은 취약계층 고용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실적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으로, 문 전 대표는 경영진 및 사원들과 함께 채용 모범사례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집권 이후 모든 정책수단과 재정능력을 총동원해 일자리 츠창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부각할 예정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 정책포럼 기조연설에서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겠다. 정부의 모든 정책·예산 사업에 고용영향평가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일자리 구상을 발표하기 전부터 예정했던 일정이다.

이날 바른 정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이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하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포퓰리즘 공약 남발”이라고 지적하는 등 당 안팎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 전 대표 측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계획대로 정책행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 ‘대한민국이 묻는다’ 저서 출판기념회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말바꾸기 논란’이 제기된 것을 언급하며 “이리 말해도 저리 말해도 공격하는 것이야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은 외부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공방을 벌이는 것은 지지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또 이날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2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키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마이웨이’ 행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문 전 대표 측 주위에서는 ‘포퓰리즘’ 비난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도 나온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은 통화에서 “재원마련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지금 예산을 구조조정을 하고 편성의 우선순위를 조절해 재원을 만들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일자리에 쓰겠다는 것”이라며 “또 다음정부 초기부터 바로 일자리 추경예산을 적극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 측 다른 관계자도 “조만간 신성장동력 정책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런 성장정책과 일자리 확대 정책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봐야지, 당장 이번 정책 하나만 보고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장 행보를 마친 후 20일에는 부산, 22~23일에는 광주·전남을 방문해 영호남 세몰이를 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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