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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입력 2017-01-19 13:56
업데이트 2017-0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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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 이정아씨 페이스북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
이정아씨 페이스북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세월호 리본에 소변을 보다 이를 말리는 행인과 몸싸움을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A(43)씨는 17일 오후 8시 30분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소변이 마려워 급히 광화문광장에 내렸다. A씨는 광장 중앙에 세워진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을 봤다.

이를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이 볼일을 보던 A씨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한 시민과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했고 경찰은 A씨와 시민 두 사람을 모두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분간이 잘 안 됐다. 세월호 추모 건조물인 줄 전혀 몰랐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폄훼할 생각은 절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 목격자는 “A씨가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기물을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퍼부은 뒤 소변을 봤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이를 말리자 ‘벌금 낼게. 신고해’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술을 먹고 우발적으로 노상방뇨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노상방뇨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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