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면서 해외 유명 DJ 하드웰의 음원을 불법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박명수는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쿨FM(89.1㎒)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어제오늘 많은 분이 절 질타해주고 계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대형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면서 잘못된 선곡을 했는데 큰 불찰이었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또 전날 SNS에 “순간적으로 선곡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 하드웰과 원작자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한 것을 의식한 듯 “진정 어린 사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6년 차 디제이로서 프로답게 더 신중하게 매사에 임하겠다”며 “같은 디제잉 하는 분들도 많이 꾸짖어주셨는데 한 번 더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DJ 하드웰은 자신의 SNS에 박명수가 팟캐스트 ‘하드웰 온 에어’를 내려받아 재편집한 후 공연에서 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명수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 한 클럽에서 디제잉 공연을 하면서 쥬웰즈 앤 스팍스의 ‘그랜드 오페라(Grande Opera)’를 틀었는데, 이는 정식 구입한 음원이 아니라 ‘하드웰 온 에어’에서 무단으로 추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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