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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금융상품 중 주식 가장 선호”

“개인투자자, 금융상품 중 주식 가장 선호”

입력 2017-01-18 14:38
업데이트 2017-0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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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여파’ 정기예금 4년 전 1위서 3위로 밀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금융상품 중에서 주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년 전만 해도 개인투자상품 선호도 1위였던 정기예금은 3위로 밀려났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한 탓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으로 작년 7월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전국 7대 도시 개인 투자자 2천399명을 대상으로 ‘개인의 금융투자 실태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이 투자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으로 주식(21.8%)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으로 응답자가 선호한 금융상품은 주식형 펀드(14.0%), 정기예금(9.8%), 채권형 펀드(7.8%), 해외펀드(6.8%),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5.3%), 부동산펀드(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 2012년 조사 당시 정기예금(53.2%), 주식(26.4%), 주식형펀드(20.7%), 채권형 펀드(8.7%), 해외펀드(4.5%) 등 응답 결과와 비교하면 정기예금 선호도는 크게 낮아졌지만, 주식형 펀드와 해외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개인 투자자가 주식과 펀드 투자에서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갈수록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 연간 목표 수익률은 2007년 30.9%, 2009년 26.9%, 2012년 18.3%, 이번 조사 9.0% 등으로 떨어졌다. 2012년 16.4%로 나타난 펀드 투자의 연간 기대 수익률도 이번 조사에선 7.1%에 불과했다.

설문 대상 개인의 금융자산 보유 비중을 보면 전반적으로 예·적금 투자 비중이 전체의 44.3%에 달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예금성자산보다 주식 등 투자성 자산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 소득 3천만원 미만의 개인은 예금성자산 보유 비중이 57.0%로 투자성 자산 34.6%보다 높았다. 반면 연 소득 2억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투자성 금융자산 비중이 50.4%로 예금성자산(40.0%)보다 높았다.

또 거래 금융회사를 은행에서 증권사로 갈아탈 생각이 있다고 답한 개인은 전체 응답자의 60%에 달했다.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변경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5.7%에 그쳤다.

특히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직원의 전문성’(94.2%), ‘직원의 친절성’(88.9%), ‘금융회사의 평판·브랜드’(8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증권사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은행과 증권사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80.0%, 74.9%로 비슷했다. 하지만 만족도는 증권사가 80.3%로 은행 75.2%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19.8%는 투자자문 또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가 희망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투자종목·금융투자상품 추천’(48.5%)‘과 ’맞춤형 투자설계‘(41.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의 두 명 중 한 명(52.7%)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능 재테크 계좌인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는 ’세제혜택 확대‘(49.9%)와 ’중도 인출 허용‘(44.1%)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수섭 금융투자협회 기획조사실장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주식형 펀드를 선호하는 것은 저금리 속에 정기예금보다 적정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여기는 인식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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