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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자택 CCTV 삭제 지시”…보안업체 직원 뒷모습 포착

“김기춘, 자택 CCTV 삭제 지시”…보안업체 직원 뒷모습 포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8 08:24
업데이트 2017-01-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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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김기춘
묵묵부답 김기춘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새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건물을 나선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2017.1.18
연합뉴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안업체 직원에게 자신의 자택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8일 TV조선은 김 전 실장 자택 CCTV 영상에서 자택을 방문한 보안업체 직원의 뒷모습이 포착됐고, 김 전 실장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청와대 재직 당시의 자료는 나오지 않았고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에도 통화목록이나 연락처가 없었다.

특히 집 안팎에 있는 CCTV 10여대도 최근 6개월 동안의 영상이 삭제돼 있었다.

특검팀은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동원해 CCTV 영상을 복원했고, 김 전 실장 집으로 들어가는 보안업체 직원의 뒷모습이 포착됐다.

특검팀이 이 보안업체 직원을 조사한 결과 “김 전 실장이 CCTV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TV조선은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김기춘 전 실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증거인멸을 한 정황은 포착이 됐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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