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35)와 배우 김태희(37)가 오는 19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배출한 부부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비와 김태희처럼 톱스타끼리 결혼한 경우로는 원빈-이나영, 장동건-고소영, 이병헌-이민정, 지성-이보영, 설경구-송윤아 등이 최근 10년 사이 탄생한 부부다.

선남선녀가 모이는 연예계에서는 스타들끼리의 열애와 결혼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톱스타끼리의 결혼은 여전히 ‘희소성’이 크다. 톱스타끼리 사귀는 경우는 심심치 않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결별하는 경우가 많아 톱스타 부부는 대중 관심의 정점에 선다.

비와 김태희는 5년간 공개 연애를 해왔으나 여전히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17일 결혼을 발표하면서도 예식 날짜와 시간은 비밀에 부쳤다. 하지만 이들이 오는 19일 성당에서 결혼한다는 사실이 곧 알려졌다.

앞서 2015년 5월30일에는 원빈-이나영 커플이 비밀 결혼식을 치른 후에야 그 사실을 알려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배우 박희순-박예진은 2015년 6월에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이 2016년 초에야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연하남과 연상녀의 결혼도 심심치 않다.

비와 김태희의 경우도 비가 2살 연하이고, 지난해 결혼한 배우 정우-김유미, 안재현-구혜선 커플도 신랑이 신부보다 각각 1살, 3살씩 어리다.

결혼식을 비공개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밀리에 하는 것도 트렌드다. 아예 결혼식을 올리지 않기도 한다.

정우-김유미는 결혼식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하면서 장소를 알리지 않았고, 안재현-구혜선은 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2015년 7월 결혼한 한류스타 배용준과 가수 출신 배우 박수진의 결혼식은 아시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열도를 뒤흔든 ‘욘사마’의 결혼식답게 결혼발표부터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모든 게 아시아권에 생중계되다시피 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중년의 팬들이 결혼식 날짜에 맞춰 대거 입국해 ‘품절남’이 되는 ‘욘사마’를 축하했다.

그에 앞서 배우 김승우-김남주, 연정훈-한가인, 권상우-손태영, 유지태-김효진, 가수 타블로-배우 강혜정도 웨딩마치를 올린 후 아들딸 낳고 잘 살고 있다

가수 서태지-배우 이은성, 기타리스트 이상순-가수 이효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가수 이은주 등 역시 부부가 됐다.

국제적인 커플도 있다.

중국 스타 탕웨이와 영화감독 김태용, 배우 채림과 중국 배우 가오쯔치는 한-중 연예계의 교류 속에 탄생한 부부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류스타 추자현도 올 상반기 중 두 살 연하의 중국 가수 겸 배우 위샤오광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13살 연하인 크레용팝의 소율은 다음달 12일 결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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