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토주권·정당한 권익 파괴 말라” 강력 반발

입력 : 2017-01-12 18:16 ㅣ 수정 : 2017-01-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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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발언’ 한·중·일 반응

韓 “비핵화 등 대북정책 시사”
日, 센카쿠열도 언급에 환영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 내자 중국은 주권 침해를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오래전부터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미·일이 거론한 미·일 안보조약은 냉전시대 산물이며 중국의 영토주권과 정당한 권익을 파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 같은 반응은 틸러슨 내정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센카쿠열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는 오랜 기간 동맹 관계였고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미·일 안전보장조약을 재확인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다만 중국은 틸러슨 내정자의 강경 분위기에도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와 향후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 나가고자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루캉 대변인은 “그의 발언을 훑어봤는데 ‘미·중 간 갈등이 양국 관계의 광범위한 협력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그의 발언에는 중국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틸러슨 내정자가 센카쿠열도에 대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아직 취임 전이므로 공식 코멘트는 피하고 싶다”면서도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도 틸러슨 내정자가 ‘북한은 적’이라고 명확히 규정하며 대북 제재·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를 환영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을 비핵화 길로 이끄는 제재·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대북 정책 방향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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