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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반기문 정체 모르겠다…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혀야”

유승민 “반기문 정체 모르겠다…보수인지 진보인지 밝혀야”

입력 2017-01-12 09:24
업데이트 2017-0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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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력시장 나홀로 방문…“제대로 개혁하겠다 각오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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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준비 전체회의에서 유승민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준비 전체회의에서 유승민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바른정당 대권잠룡 가운데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면 보수인지, 진보인지 비전과 정책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반 전 총장이 정통보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아직도 그분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유 의원은 “그 분이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나 교육, 노동, 복지 등은 굉장히 개혁적인 길로 가는 길에 동의하신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분이 합류하신다면 당연히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을 앞두고 여야 비주류가 연대하는 이른바 ‘빅텐트론’에 대해 “비박과 비문이면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무원칙한 연대”라며 “소위 ‘비문만 아니면 다 뭉칠 수 있다’는 식의 연대는 국민께서 동의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야권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4대 재벌개혁’과 관련해선 “대한민국이 필요한 개혁의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재벌개혁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 복지, 노동, 교육, 이런 곳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혐의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과정이 있는 건데, 대통령께서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기변명을 하기보다는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가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신정동에 있는 새벽인력시장을 ‘깜짝’ 방문해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이른 새벽 홀로 시장을 찾아 구직자, 배식 봉사자 등과 대화를 나누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새벽 4시 반쯤 되니까 한두 분 씩 모이기 시작했다”면서 “제게 정치를 똑바로 잘해서 제발 서민들 편하게 살도록 해달라고 질책도 하시고 격려도 하셨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이어 “제대로 개혁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국민 먹고 사는 문제를 꼭 해결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아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시장’이라는 말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뭔가 다른 표현으로 바꾸면 좋겠다”며 ‘일일취업소’라는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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