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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새 주인 중국 기업이냐 박삼구 회장이냐 한판 대결

금호타이어 새 주인 중국 기업이냐 박삼구 회장이냐 한판 대결

김인석 기자
입력 2017-01-12 17:58
업데이트 2017-0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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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3개사 참여… 13일 우선협상자 선정

금호타이어 인수전을 둘러싸고 한국·중국 기업 간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채권단 보유 금호타이어 지분 6천636만8천844주(지분율 42.01%)를 매각하는 본입찰에 12일 현재 타이어 회사 더블스타, 화학회사 지프로, 항공부품회사 상하이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코퍼레이션(SAIC) 등 중국의 3개 업체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이름을 올렸던 중국의 링롱타이어와 인도의 아폴로타이어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부 회의를 거쳐 1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모은 뒤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중국 기업이 얼마나 큰 액수를 써냈는지, 박 회장이 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인수 의사를 밝혀 온다고 해도 이런 방식이 박 회장 개인이 모은 자금인지를 따져볼 방침이다. 박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입찰에서 한 업체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1조 원가량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채권단 지분의 가격은 5820억 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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