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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특검 출석…취재진 전화 가슴에 닿자 “이쪽은 안 된다”

김경숙 특검 출석…취재진 전화 가슴에 닿자 “이쪽은 안 된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12 13:31
업데이트 2017-01-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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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특검 출석
김경숙 특검 출석 김경숙 체육대학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과 관련 특검에 조사를 받기위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평소 쓰던 안경을 벗고 화장을 지우고, 모자를 쓰는 등 변장을 하고 나타나 취재진의 눈을 피하려다 카메라에 포착 되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평소 모습인 지난달 15일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서의 김경숙 체육대학장.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로 12일 특검팀에 피의자로 소환된 김 전 학장은 화장을 하지 않은 맨얼굴에 안경을 벗고,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지난달 국회 청문회 때와 달리 초췌한 모습이었다.

김 전 학장을 겨우 알아본 취재진 한 명이 질문을 시작했지만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몰려든 취재진의 휴대전화가 가슴 부위에 닿자 김 전 학장은 “이쪽은 안 된다, 여기 수술한…”이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김 전 학장은 지난 9일 국회 국조특위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2016년 6월 20일에 유방암 2기를 진단받아 절제 수술을 받았으며,항암치료 중 극심한 고통과 통증을 수반하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원 치료가 불가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1월 4일 오후에 응급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학장이 암 환자인 점을 들어 ‘구속 면하기·선처 호소’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김 전 학장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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