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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무쌍한 부산 아재’ 영상…절도범 잡은 버스기사 이야기

‘용감무쌍한 부산 아재’ 영상…절도범 잡은 버스기사 이야기

문성호 기자
입력 2017-01-12 10:15
업데이트 2017-01-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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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11일 공개된 ‘용감무쌍한 부산 아재’ 영상의 한 장면.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11일 공개된 ‘용감무쌍한 부산 아재’ 영상의 한 장면.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던 남성을 제압한 버스기사 영상이 화제다.

1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1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이모(32)씨가 벤치에 앉아 있던 70대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63번 시내버스 기사 김모(40)씨가 이씨의 범행을 목격했고,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를 세운 뒤 이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이씨에게 “손가방이 어디서 났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씨는 “길에서 주웠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 김씨와 이씨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행사건으로 오인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이씨를 체포,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할머니의 가방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범인을 버스로 데려가 112에 신고하려 했으나 반항을 해 몸싸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은 김 씨에게는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씨의 활약을 담은 영상은 ‘용감무쌍한 부산 아재, 63번 버스 기사님에게 일어난 그날 밤의 이야기’라는 글과 함께 부산경찰청 페이스북과 경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정의로운 김씨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영상=부산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청 유튜브 채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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