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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인 PB상품 차례상 오른다

몸값 높인 PB상품 차례상 오른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1-11 18:20
업데이트 2017-01-1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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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설 선물세트 출시…저가형서 명품·프리미엄 전략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 상품들이 과거와 같은 저가형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급화한 독립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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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11일 자사 브랜드 ‘피코크’를 앞세워 프리미엄 PB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저가형 상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 PB 선물세트와 달리 상위 10%에 해당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에 ‘피코크’ 마크를 붙여 차별화에 나섰다. 저온습식 숙성한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와 마이스터 인증을 받은 나병기 명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배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 100% 청정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피코크 제주햄 기프트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운영팀장은 “PB 로고가 일종의 품질보증 마크인 셈”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청탁금지법’의 여파로 가격대를 낮추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PB 선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자체 개발한 PB 상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놨다.

조선 후기 서울·경기 지역 전통 김치 맛을 재현한 ‘워커힐 수펙스 명품 김치’와 특급호텔 최초로 제조 공정 특허출원을 획득한 된장 양념의 ‘명월관 장향갈비’, ‘어진선, 홍삼 전복찜’ 등이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일식당 ‘스시조’에서 초밥용으로 사용하는 쌀로 구성된 ‘스시조 유기농 금쌀 세트’ 등 설 선물세트를 오는 24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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