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

러시아 감싸는 트럼프, 섹스 스캔들 약점 잡혔나

언론 “러, 트럼프 음란 정보 수집…모스크바서 섹스비디오 촬영도”…트럼프 “가짜 뉴스뿐” 보도 부인

입력 : 2017-01-11 18:14 ㅣ 수정 : 2017-01-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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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과거 러시아 방문 당시 호텔에서 변태적인 섹스 파티를 벌였으며 러시아에 이 같은 약점을 단단히 잡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가 잇단 친(親)러시아 행보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러시아가 트럼프를 협박하고 조종하고자 자료를 축적해 왔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CNN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미 국가정보국(DNI)과 중앙정보국(CIA) 등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에게 러시아가 트럼프에 대해 불리하고 음란한 내용이 담긴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담긴 자료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자료는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자가 트럼프에 불리한 자료를 캐내고자 고용한 전직 영국 정보요원 출신이 만든 메모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가 2013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호텔에서 매춘부와 함께 촬영된 섹스비디오에 대한 내용도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기밀 문건 일부를 입수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버즈피드 문건에는 “트럼프는 자신이 싫어하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머물렀던 모스크바 리츠칼튼 호텔 귀빈실에 투숙했다”면서 “그는 매춘부 여러 명에게 자기 앞에서 ‘골든 샤워’ 쇼(소변을 보게 했다는 의미)를 보여 달라고 해 오바마 내외가 잠을 잤던 침대를 더럽혔다”는 적나라한 설명이 첨부됐다.

이 장면은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이 호텔 객실에 설치한 카메라와 도청 장치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이며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고 관련 보도를 모두 부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1-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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