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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 붕괴’ 건설사 관계자들 “안전관리 미흡했다”

‘낙원동 붕괴’ 건설사 관계자들 “안전관리 미흡했다”

입력 2017-01-11 16:49
업데이트 2017-01-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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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숙박업소 철거공사의 원·하청 관계자들이 안전관리 미흡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원청업체인 신성탑건설과 하청업체 다윤씨앤씨 관계자들이 ‘잭 서포트’ 등 관련 설비를 적합하게 설치하지 않은 책임을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잭 서포트는 공사 때 아래에서 하중을 받치는 지지대다.

붕괴 사고는 7일 오전 11시 30분께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모(61)씨와 조모(49)씨 등 근로자 2명이 매몰돼 사고가 발생한 지 각각 19시간과 39시간만에 시신이 수습됐다.

사고 생존자는 20여t 무게의 포크레인이 올라가 작업할 때, 아래에서 이를 잘 지지했어야 할 잭 서포트가 무너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진술만으로 이들을 당장 형사입건하기는 어려워, 당분간 참고인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잭 서포트가 헐겁거나 부족했는지, 유해위험 방지계획과 실제 현장의 차이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감식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구성에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유해위험 방지계획 자체가 부실하게 작성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신성탑건설 부사장과 건물주를 조사했고, 오후에는 신성탑건설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건물을 부수는 등 본격적인 철거공사는 지난해 11월 21일 시작됐지만, 한 달여 전인 10월 중순부터 가림막을 설치하고 내부를 청소하는 등 철거공사가 시작된 사실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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