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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녀상 ‘日사죄 촉구’ 현수막 훼손 용의자 확인…신원 수사

부산 소녀상 ‘日사죄 촉구’ 현수막 훼손 용의자 확인…신원 수사

입력 2017-01-08 14:43
업데이트 2017-0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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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부경찰 “새벽 젊은 남성이 빨리 걸으며 현수막 흉기로 찢어”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걸린 일본의 사죄 촉구 현수막 4개를 훼손한 용의자를 확인해 쫓고 있다.

경찰은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인근에 걸린 현수막의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6일 오전 3시 40분께 젊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남성은 소녀상 맞은 편 인도에 걸린 현수막 4개를 빠른 걸음으로 가며 커터 칼로 추정되는 예리한 물건으로 잇달아 찢었다.

후드 티, 패딩 점퍼, 스키니 바지, 운동차 차림이었다.

경찰은 부산역에서 부산진역 방향으로 이동한 이 용의자의 동선을 따라 CCTV를 추가 확보,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옷차림이나 걷는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젊은 남성으로 추정된다”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는 시간에 범행을 저질러 목격자를 찾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9시께 소녀상 주변에 걸려 있는 현수막 8개 가운데 4개가 심하게 훼손된 것을 시민이 발견,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제보했다.

현수막에는 한일 군사협정 철회,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철회, 일본의 사죄 등을 촉구하고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을 위해 힘을 모아 준 시민에게 감사하는 글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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