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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라는 발언은 왜?

인명진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라는 발언은 왜?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7-01-08 16:40
업데이트 2017-01-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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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의지 재확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정갑윤 의원 등 당 소속 중진 의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청산’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정갑윤 의원 등 당 소속 중진 의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청산’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임전국위가 또다시 무산돼도 계속 소집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이른바 친박 핵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당초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까지 친박 핵심들의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스로 당을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이같은 인 비대위원장 방침에 친박의원들은 인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거부했다.

다음은 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현재까지 인적쇄신에 대한 평가는.

▲ 국민 여러분의 의견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몇사람 더 결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제가 듣고 있는 국민 여론이다.

-‘절제된 인적쇄신’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비대위가 응급실이다. 요즘은 수술할 때 구멍 하나 딱 뚫고 수술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부분에 한정된 절제된 인적쇄신을 할 것이고 너무 범위를 넓혀서 여기저기 칼질하고 째고 하면 안 된다 하는 게 제 생각이다.

- 서청원 의원이 인적쇄신에 안 따른다고 하면서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 그 얘기를 우리 집사람이 방송에서 보고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 오랜만에’라고 했다. 제가 감옥을 4번쯤 갔는데 저는 또 별을 하나 더 달게 생겼다.

- 인적쇄신을 강제할 방법 없는데.

▲ 한 사람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강제로 해본 적도 없고 강제로 할 생각도 없다.

- 위임장 제출 기한을 추가 설정하나.

▲ 편의적으로 6일이라고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날마다 하는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11일 대토론회 통해서 인적쇄신 참여한 사람들이 토론해서 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

- 전반적으로 한 발 후퇴한 느낌인데.

▲ 어디서 후퇴했나? 이게 왜 후퇴인가? 당의 많은 분들이 새롭게 하자고 하니까 그분들을 무시할 수 없고 길을 열어둔 것이다. 인적 쇄신을 지지하는 당내 여러 기구들이 당 쇄신에 참여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미흡한 건 제가 끝까지 하면서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문제 때문에 (거취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하겠다.

- 인적쇄신 이후에는 어떻게 하나.

▲인적 쇄신이 1차로 끝난 다음에는 정책쇄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실생활에 닿아있지 못하는 정책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의 조직이나 국회의 여러 관행을 당이 앞장서서 고쳐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을 사용하는 당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데, 회계감사를 할 독립된 기구를 설치하는 걸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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