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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삼성 기어 VR 코너 북적… 1시간 줄서야 체험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7-01-06 22:40
업데이트 2017-01-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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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장 이모저모

150개국 3800개 기업 참여 사상 최대
원조 AI 비서 ‘알렉사’가 숨은 주인공
삼성·LG·코웨이·레노버 등 제품 탑재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38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첫날 관람 인원은 1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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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 참석한 박정호(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고동진(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박정호 사장에게 신형 ‘갤럭시 A3’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 2017’에 참석한 박정호(가운데)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고동진(오른쪽 두 번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박정호 사장에게 신형 ‘갤럭시 A3’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연합뉴스
●첫날 16만여명 관람… 한·일 가전 부스에 몰려

참가 기업 중 중국 기업이 1300여개로 전체 참가 기업의 3분의1을 차지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아성은 여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종합 가전 기업들의 부스에 인파가 집중됐는데, 특히 삼성이 부스 바깥 공간에 설치한 ‘삼성 기어 가상현실(VR) 체험 존’에선 줄을 1시간 가까이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미국 NBA 선수 출신 샤킬 오닐도 삼성 부스를 찾았다.

전날 저녁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설에서 “인공지능이 그동안 꿈꿔 오던 가능성들을 실현시키고 있으며, 공상과학에나 등장하던 것들이 수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듯 올해 CES에선 ‘AI 비서 출시 붐’이 감지됐다. 특히 “AI 비서 원조인 아마존의 ‘알렉사’가 올해 CES의 숨은 주인공”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알렉사를 활용해 ‘AI 비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많았다. LG, 삼성, 코웨이, 중국 레노버 등의 제품이 알렉사를 품었다.

●드론 분야 한국 부진 지속… 中기업 강세 여전

최근 연도별로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로 ▲2012년 스마트TV ▲2013년 커넥티드 카 ▲2014년 스마트홈 ▲2015년 사물인터넷(IoT) ▲지난해 드론이 꼽혔다. 이 중 국내 기업이 최정상권에 이르지 못한 분야는 드론이 유일한데, 올해 CES의 드론 부스에서도 한국 기업의 부진 및 DJI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목격됐다. 중국 스타트업 중 이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유인 드론을 선보였는데, 완전 충전했을 때 최장 비행 시간이 지난해 20분에서 올해 30분으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아직 시판되는 제품은 아니다.

개막일에 맞춰 국내외 CEO들도 전시회장을 찾아 글로벌 협력사들과 교류했다. 대규모 부스를 차린 삼성, LG, 현대차 임원들은 개막 전부터 전시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도 전원 CES에 참석했다. 이 중 사장 취임 뒤 첫 공식 해외 일정으로 CES를 선택한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초 5G(세대) 통신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이날 삼성전자, 인텔, 에릭슨, 퀄컴 등의 부스를 방문해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스베이거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7-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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