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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보낸 훈장

하늘로 보낸 훈장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1-05 20:56
업데이트 2017-01-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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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링스헬기 추락’ 순직 장병 3명에게 훈장 수여

사고 100일째… 현충원서 전달
유가족, 장학재단에 성금 기탁


지난해 9월 한·미 연합 해상 무력시위 작전에 참가했다가 추락 사고로 순직한 링스헬기 조종사 김경민·박유신 소령과 승무원 황성철 상사에게 5일 훈장이 수여됐다. 김판규 해군참모차장(중장)은 순직 100일째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를 대신해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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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했다 순직한 링스헬기 부조종사 박유신 소령의 유가족이 고인의 묘비 앞에 보국훈장을 올려놓고 오열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지난해 9월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했다 순직한 링스헬기 부조종사 박유신 소령의 유가족이 고인의 묘비 앞에 보국훈장을 올려놓고 오열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김 소령의 훈장은 부친 김재호(63) 목사가, 박 소령의 훈장은 부인 김주희(28)씨가, 황 상사의 훈장은 부친 황학(59)씨가 각각 고인들을 대신해 받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국무회의에서 정조종사 김 소령과 부조종사 박 소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조작사 황 상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를 의결했다.

유가족들은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은 전사하거나 순직한 해군 장병의 유자녀들을 위해 2014년 설립됐다.

김 소령의 부친인 김재호 목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군 장병의 자녀들은 모두 한 가족”이라며 “비록 아빠와 남편은 없지만 험난한 세상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탁 취지를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1-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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