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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때문에…’ K스포츠클럽 명칭 ‘스포츠클럽’으로 변경

‘최순실 때문에…’ K스포츠클럽 명칭 ‘스포츠클럽’으로 변경

입력 2017-01-05 10:44
업데이트 2017-0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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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현재 운영 중인 ‘K-스포츠클럽’ 명칭을 ‘스포츠클럽’으로 바꾼다고 5일 밝혔다.

체육회는 “‘K-스포츠클럽’은 최근 논란이 되는 ‘K스포츠재단’과 이름이 비슷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샀기 때문에 단순하게 ‘스포츠클럽’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K-스포츠클럽’에서 ‘K’를 빼고 지역명을 붙여 ‘마포스포츠클럽’과 같이 이름을 붙인다는 것이다.

체육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체육회와 전국 K-스포츠클럽 관계자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으며 이를 토대로 12월 말에 체육회 스포츠클럽 육성위원회 자문을 거쳤다”며 “공공스포츠클럽, 국민스포츠클럽, 코리아스포츠클럽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최종적으로 ‘스포츠클럽’으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포츠클럽 공공성을 강조하고 사설 스포츠클럽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대한체육회 로고를 쓰기로 했다.

체육회는 전국 37개 ‘K-스포츠클럽’에 명칭 변경을 통보할 예정이며 3월 말까지 신규 스포츠클럽 13개를 공모해 선정한다. 선정된 스포츠클럽에는 3년간 6억∼9억 원이 지원된다.

스포츠클럽은 국민 건강 증진과 운동하는 선수 육성을 목표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공공스포츠 시설이다.

한편 체육회는 지난 2013년 ‘종합형스포츠클럽’이라는 명칭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종합형스포츠클럽’이 일본에서 쓰는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2014년 국정감사에서 명칭 변경을 권고받은 바 있다.

이후 2015년부터 ‘K-스포츠클럽’으로 이름을 바꿨고 이번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다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체육회는 “2020년까지 239개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며 현재 10만 개 이상으로 파악되는 사설 스포츠클럽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해 공익성이 두드러진 곳에 대해 체육회 로고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설 스포츠클럽의 공공 사업화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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