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일 신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춘추관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1월 1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두고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라며 “대통령이 밀회를 했다.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누가 들어도 얼굴 붉어질, 어떻게 보면 나라로서도 ‘대한민국이 그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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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세월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 발언 논란
김영오씨 페이스북 캡처
이에 단원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 간담회 영상을 링크하며 “온국민이 다 기억하고 있는 날을 박근혜만 모른다니...”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을 기억도 못하고 언제인지도 모르는데 구조에 관심이나 있었을까...”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