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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방패’ 女 전투비행대장 첫 탄생

‘하늘의 방패’ 女 전투비행대장 첫 탄생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7-01-03 23:04
업데이트 2017-01-0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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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박지원·하정미 소령… 女생도 공사 입학 21년 만에

여성 전투비행대장으로 거듭난 박지원(왼쪽), 박지연(가운데), 하정미(오른쪽) 소령이 국산전투기 FA5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여성 전투비행대장으로 거듭난 박지원(왼쪽), 박지연(가운데), 하정미(오른쪽) 소령이 국산전투기 FA50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역사상 최초로 ‘여성 전투비행대장’ 3명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박지연(38·공사 49기) 소령, 8전투비행단 203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박지원(38·공사 49기) 소령, 20전투비행단 123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 하정미(37·공사 50기) 소령 등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여성이 비행대장 자리에 오른 것은 1997년 여생도가 공군사관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지 21년 만이자 2002년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 탄생한 지 15년 만이다.

FA50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하는 박지연 소령은 총 1600여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2007년 ‘여성 첫 전투기 편대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연 소령은 “모든 작전과 훈련에서 임무 완수와 비행안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때부터 항공 프라모델 마니아였던 박지원 소령은 영화 ‘탑건’을 보고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박지원 소령은 “국산 전투기 FA50으로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 소령은 2002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A37 공격기를 주기종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2007년 KF16 전투기로 기종을 전환하면서 ‘대한민국 여성 KF16 전투기 조종사 1호’로 거듭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1-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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