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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7전8기 나선다

스페이스X, 7전8기 나선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01-03 11:15
업데이트 2017-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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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폭발사고 이후 4개월만에 오는 8일 로켓 발사 재추진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스페이스X가 지난 9월 로켓 폭발사고 이후 4개월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발생한 폭발사고 원인을 밝히고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있는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콘9’ 로켓 발사를 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2일 밝혔다.

팰콘9 로켓은 지난해 9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엔진가동 시험 도중 폭발해 로켓과 탑재한 위성 등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스페이스X와 항공우주국(NASA),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공군, 연방항공청(FAA)과 우주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 조사반이 꾸려져 폭발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로켓 내 액체 헬륨을 저장하는 탱크 3개 중 1개가 고장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끓는점이 영하 268도인 액체헬륨은 액화산소 압축 탱크의 압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조사단에 따르면 액체헬륨 탱크 알루미늄 내벽에서 기둥이 휘는 좌굴현상을 발견했으며, 이 때문에 액체 산소가 마찰을 일으켜 점화하면서 큰 폭발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에는 헬륨의 온도를 다소 높여 적재하는 방식으로 재발사를 추진하되 장기적으로는 헬륨탱크의 재설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발사를 위해 헬륨 적재 온도를 높인 700여 차례 실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FAA의 발사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팰콘9 로켓에는 스페이스X가 계약한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10개가 실린다. 오는 8일 발사에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는 이달 말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무인화물선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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