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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함성·포성’으로 새해 연 전방부대…조국수호 결의 다져

‘총성·함성·포성’으로 새해 연 전방부대…조국수호 결의 다져

입력 2017-01-02 15:28
업데이트 2017-0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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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획득, 도발 원점은 ○○○, 낙탄 지점은 ○○○.”

2일 오전 적 포격 도발을 탐지한 레이더병의 다급한 목소리가 삭풍이 몰아치는 강원 전방부대의 적막을 갈랐다.

적 포탄 사격을 식별한 레이더 반은 상급부대와 포병부대에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

이를 접수한 포병부대 지휘관이 화포 격발을 위한 방아 끈을 당기자 목표지점을 항해 화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포탄은 도발 원점을 향해 날아가 정확히 목표물을 타격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육군 2군단이 화력 도발 상황을 가정한 포탄 사격훈련에 나선 것이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해 주둔지에서 즉각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군단장을 비롯해 예하 부대 지휘관과 참모들이 훈련에 동참, 화포 격발을 위한 방아 끈을 직접 당기며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훈련에 참가한 송동욱(25) 병장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새해 소망을 새해 첫 포성에 담아 쏘아 날렸다”며 “닭띠해를 맞아 힘찬 포성처럼 자신감 있게 군 복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군단 화력 참모 김기홍 대령은 “새해 첫 포병사격 훈련을 통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응징으로 적이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육군 15사단 장병은 전시 임무수행과 작전계획 시행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전투를 가정한 ‘거점방어전투 실사격’ 훈련을 했다.

또 육군 27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은 새해 결의대회와 냉수마찰로 새해 아침을 열었다.

이와 함께 육군 3군단 예하 10개 포병부대도 적 포격 도발을 가상한 대응 사격훈련으로 새해 결의를 다졌다.

2사단 포병연대 이경원 대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지휘관과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적 도발 시 초전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3군단은 진지 사수 결의대회, 개인화기 사격 등 총성·함성·포성으로 시작하는 신년 결의로 조국수호 의지를 확고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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