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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EPL…‘13연승’ 첼시 2년 만의 우승 가시권

반환점 돈 EPL…‘13연승’ 첼시 2년 만의 우승 가시권

입력 2017-01-02 09:44
업데이트 2017-0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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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팀 상위권 포진, 작년 우승팀 레스터시티 15위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정규리그 전체 38경기 가운데 절반인 19경기를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와 조제 모리뉴 감독이 나란히 라이벌 팀인 맨체시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르며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세계 정상 팀으로 올려놓고, 바이에른 뮌헨을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로 이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 사령탑에서 경질됐지만,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를 EPL 정상에 올려 놓았다. 다시 지휘봉을잡은 2014-2015시즌도 우승했다.

과르디올라나 모리뉴보다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안토니오 콘테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기적의 우승을 일군 레스터시티, 전통적인 강호군 아스널과 리버풀, 아쉽게 우승을 놓친 토트넘의 우승을 향한 진군도 기대를 모았다.

반환점을 돈 EPL은 지난 시즌과는 완전 달라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라는 당시에는 다소 낯선 팀이 선두권에 올랐던 1년 전과 달리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선두권에 포진했다.

첼시-리버풀-아스널-토트넘-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가 10위권 밖으로 처지면서 감독이 잘리고, 리버풀 역시 부진하면서 20년 된 감독 경질의 목소리가 커졌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히, 콘테가 이끄는 첼시의 도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첼시는 지난 7라운드부터 무려 13연승을 달리며 EPL 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경기력에 감독 교체설까지 겪었던 콘테였지만, 이제는 EPL 최고의 감독으로 부상하고 있다.

첼시는 현재 승점 49로, 2위 리버풀보다 6점을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빗장 수비를 첼시에 접목했다. 그 결과 첼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가장 적은 13실점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14골로 득점 선두에 오른 디에고 코스타와 역대 최단 시간 100도움 기록을 세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첼시는 모리뉴 시절인 2014-2015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의 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할 수 있을 지가 후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빅4’를 향한 경쟁 역시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위 리버풀부터 6위 맨유까지 승점차는 7점에 불과하다.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뒤바뀐다.

주목을 받았던 과르디올라와 모리뉴 감독의 맨시티와 맨유는 각각 5,6위를 달리고 있다.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포기하기는 아직 이르다.

또 작년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시티가 15위에 그치면서 사실상 몰락했다. 레스터시티로서는 작년의 우승이 기적이 아님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는 전반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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