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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김현수 소속팀의 답신 기다리는 WBC 대표팀

추신수·김현수 소속팀의 답신 기다리는 WBC 대표팀

입력 2017-01-02 09:33
업데이트 2017-01-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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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 노조와 WBC 출전 기준 협상 중

추신수(35)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가 몸담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직 답을 주지 않았다.

텍사스와 볼티모어의 결정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 구성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KBO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볼티모어에 ‘대표팀 합류 협조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두 구단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KBO의 서한을 받은 뒤, 두 구단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돌입했고 아직 새해 업무도 시작하지 않았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 구단의 WBC 출전 기준 마련 회의도 끝나지 않았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도하는 대회다. 그러나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3월에 열리는 대회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시선은 곱지 않다.

텍사스와 볼티모어는 추신수, 김현수의 WBC 출전에 부정적이다.

추신수의 팀 내 입지는 확고하다. 하지만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우려를 샀다.

추신수는 텍사스에 “WBC에 출전하고 싶다”고 강하게 요청했으나, 텍사스는 반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인 김현수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매우 중요하다. 볼티모어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한 번 김현수의 기량을 점검하고 싶어한다.

김현수도 WBC 출전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

애초 WBC 출전에 걸림돌이 없었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사고를 일으켜 WBC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오히려 50인 예비 엔트리에서 빠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WBC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오승환은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구단에 양해를 구할 수 있다.

WBC 대표팀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13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날, 대표 선수들을 모아놓고 “몸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다.

WBC 코칭스태프는 4일 기술위원회를 연다. 수술대에 오르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의 대체 선수 선발과 강정호, 오승환의 대표팀 탈락·발탁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인식 감독은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러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11일에는 대표 선수들이 처음 모이는 ‘공식 행사’가 있다. 유니폼, 단복, 훈련복 등을 받는 자리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WBC 엔트리를 확정할 수 없다.

특히 추신수와 김현수 합류 문제는 한국 대표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손에 달려 있어 김인식 감독의 가슴은 더 답답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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