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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의혹 부인에 야권 “후안무치한 언행” “복장 터진다”

박대통령 의혹 부인에 야권 “후안무치한 언행” “복장 터진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1-01 18:40
업데이트 2017-01-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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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의혹 전면 부인에 야근 강력 반발
박대통령 의혹 전면 부인에 야근 강력 반발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자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2017.1.1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당은 “후안무치한 언행”이라고 논평했으며, 정의당은 “새해 첫날부터 국민은 복장이 터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대통령이 기자들은 왜 만났는지 의문”이라면서 “기자간담회 자체가 새해 첫날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무한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304명의 생명이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가는 동안 대통령은 머리 손질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증언이 나왔지 않느냐. 대통령의 막말은 또 다른 비수처럼 느껴진다”면서 “국민 뜻을 거스르지 말고 역사에 맞서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새해 첫날부터 국민은 복장이 터진다”면서 “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일절 금지한 방식도 어이없지만, 자신은 무고하며 모든 것이 오해와 왜곡, 허위와 과장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질타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의 자질은 물론 공사(公私) 구분도, 국정 운영의 기본도 없는 범부보다 못한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봤다”면서 “이번 신년인사회는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부인하려는 피의자 대통령의 비겁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대통령의 몰상식에 국민은 허탈하다. 피의자 대통령은 국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고 차라리 가만히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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