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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 핵심 나가라”…친박 “당 쪼개러 왔나” 부글부글

인명진 “친박 핵심 나가라”…친박 “당 쪼개러 왔나” 부글부글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2-30 20:38
업데이트 2016-12-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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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30
연합뉴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은 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촉구하자 “당 쪼개러 왔으냐”며 ‘부글부글’하는 모양새다.

특히 친박계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을 당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비박(비박근혜)계 집단탈당에 이어 당이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한 친박 핵심 중진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지금은 화합이 더 중요한 시기인데 당혹스럽다”면서 “오래된 장독도 깨기보다는 잘 수리해서 써야 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 위원장이 친박 핵심, 총선 참패 책임자, 막말 인사 등에 대해 자진 탈당을 촉구한 데 대해 “너무 광범위한 것 아니냐”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의원은 인 위원장의 주장이 비박계의 주장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 나가라는 것은 비박계의 주장이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그쪽에 가야지 왜 여기로 왔느냐. 당을 쪼개러 왔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당을 떠날 사람은 다 떠났고, 핵심 중진들 가운데 2선 후퇴를 선언한 분들도 있는데 그 이상 당을 떠나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핵심 중진 의원측 관계자는 “가뜩이나 어수선한데 이렇게 처음부터 당을 흔들어 놓으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겠느냐”면서 “전국위원들이 참석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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