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北 금창리 인근에 미사일 기지 추정 시설 포착”

美매체 “이란 기지와 동일” 보도… 정부 측 “미사일 시설은 아니다”

입력 : 2016-12-29 22:32 ㅣ 수정 : 2016-12-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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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안북도 금창리 인근 산악지대에서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는 인공위성 분석업체 ‘스트래티직 센티널’(S2)사를 인용해 이 지역에서 지하 미사일 발사 격납고(사일로)와 조립·관측 용도로 보이는 건물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격납고로 추정되는 시설은 길이 7.4m의 덮개로 가려져 있으며, 전체적인 모양과 배기 분출구 위치 등이 이란 타브리즈 미사일 기지와 동일하다고 S2는 주장했다. 또 격납고 추정 시설에서 외길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선 미사일 조립시설과 관측시설 등으로 추정되는 건물도 포착됐다고 S2는 밝혔다. 이번 분석에는 미국 상업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사가 2010년에서 2014년 사이 촬영한 사진이 사용됐다.

금창리는 1999년 미국 정보당국이 지하 핵시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곳이다. 이번에 의심 시설이 포착된 곳은 당시 지하 시설 입구에서 700m~1㎞ 떨어져 있으며, 북한이 지난 10월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했던 평북 구성 방현비행장과 21㎞ 거리라고 VOA는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국 언론이 보도한 금창리 주변 시설은 군사적으로 볼 때 큰 의미를 둘 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사일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12-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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