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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편백’은 주중에도 가기 힘든 휴양림?

‘남해편백’은 주중에도 가기 힘든 휴양림?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6-12-26 15:25
업데이트 2016-12-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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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8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주중 객실 가동률이 70%를 넘는 휴양림이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자연휴양림의 주중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남 남해편백이 93%로 집계됐다. 이어 경기 유명산 92%, 경기 아세안과 전북 변산이 각각 91%를 차지하는 등 4곳의 휴양림 가동률이 90%를 넘었다. 중미산·속리산·낙안민속·산음·희리산 등은 가동률이 80%를 넘어 사실상 주중에도 객실 예약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70%에 달하고 특히 주말은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로 평가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주중 이용객 수도 남해편백이 12만 52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명산(11만 4311명), 울산 신불산(8만 4706명), 강원 청태산(6만 9311명, 용화산(5만 7337명) 등의 순이었다.

휴양림관리소는 상대적으로 객실 가동률이 떨어지는 주중 휴양림 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추진과제를 발굴, 점검하고 있다. 중미산·변산휴양림에는 트리하우스를 신축하는 등 고객 맞춤형 객실을 제공하고, 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곳을 리모델링 후 객실로 활용하는 등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였다. 특히 동절기 안전사고와 진입로 결빙 문제로 일시 폐쇄하던 속리산에는 전기열선으로 눈을 녹이는 스노우멜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민들이 많이 찾는 휴양림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강화하면서 재정건전성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객실별 선호도를 고려해 접근성이 좋은 휴양림 객실을 확충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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