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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24 14:00
업데이트 2016-1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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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전국민적 분노에 응답한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 둔 8일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국정농단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전국민적 분노에 응답한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 둔 8일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청와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리는 9차 주말 촛불집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9주째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한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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